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엔알비가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LH와 손잡고 주택건설 시장에 진출한다.
이동형 모듈러 제조 혁신기업 엔알비는 지난 20일 LH(대표이사 이한준)와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해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모듈러 주택 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엔알비는 ▲고층화 기술 확보 ▲표준화 ▲플랫폼화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엔알비의 모듈러 제품화 기술과 PC(사전제작 콘크리트)를 활용한 모듈러를 통해 학교 모듈러 시장을 넘어 대한민국 건설시장의 중심인 주택건설산업으로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엔알비는 최초의 이동형 모듈러를 개발한 팀이 이동형학교를 설립하면서 탄생한 회사로, 이동형 모듈러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상당수 학교가 파손되면서 학생들은 긴급한 상황에서 열악한 환경의 컨테이너 교실을 임시교실로 사용한 바 있다.
당시 엔알비는 기존학교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고품질 임시학교의 필요성을 인식하였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최초의 이동형 학교인 ‘고창고등학교 모듈러교사’를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초 공장 제작율 100%의 모듈러 상용화에 성공해 한국의 모듈러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엔알비의 모듈러 기술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선정한 ‘2022년 산업기술성과’에도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공업화주택 인정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엔알비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과 함께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현장의 인력난과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러 공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주택은 주요 부재 및 부품의 80% 이상을 표준화·규격화된 모듈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 폐기물 감소, 탄소배출 저감, 소음·진동·분진 문제 해결, 품질 향상 등의 장점을 지닌다.
엔알비 강건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주택공급의 선도주자 LH에서 건설산업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당사의 기술력을 통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를 증명할 수 있도록 학교 모듈러 시장 선점을 기반으로 주택 모듈러 시장 선도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모듈러의 제품화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봉착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기자(https://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406211110071063edf69f862c_1/article.html) 2024.06.21.